THE XX
2005년 결성된 런던 3인조. 2009년 데뷔작 xx로 머큐리상을 수상하며 미니멀한 듀얼 보컬 사운드의 정점을 보여줬다. 8년의 공백 끝에 재결합, 일요일 헤드라이너로 한국을 찾는다.
원유니버스 전에 들어야 할 6곡. 클릭하면 배경과 해석이 펼쳐져요.
* 2024년부터 4집을 작업 중이라고 밝혔으나, 아직 정식 발표는 없다.
8년 만의 재결합 공연 세 번째 날 셋리스트. 솔로 활동 시기 곡들을 다수 포함한 구성이 특징이며, 원유니버스에서는 슬롯 길이에 따라 곡 수가 조정될 수 있다.
* 원유니버스 실제 셋리스트는 공연 당일 setlist.fm에서 확인 가능.
듀얼 보컬과 텅 빈 여백, 그 절제 자체가 2010년대 인디 팝과 R&B 프로덕션 전반에 새로운 기준점을 세웠다.
보컬을 비우고, 베이스를 두텁게, 비트는 가볍게 — 데뷔작 xx에서부터 분명했던 이 공식은 곡마다 거의 변주 없이 반복됐다. "고딕 소울"이라는 별칭까지 붙은 이 절제된 사운드는, 가득 채우기보다 비워내는 방식으로도 충분히 강렬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.
"Intro"는 디미트리 베가스 & 라이크 마이크와 산더 반 둔의 2012년 작업에 샘플로 쓰였고, 리아나의 "Drunk on Love"(2011)에도 샘플링됐다. 제이미 xx 본인의 솔로 활동과 프로듀싱 작업은 밴드의 미니멀한 어휘를 댄스·일렉트로닉 신으로까지 확장시켰다.
더 엑스엑스는 화려하게 자주 모습을 드러내는 밴드가 아니다. 8년의 공백, 솔로 활동으로 흩어졌던 시간들 사이에서도, 데뷔작 한 장이 세워둔 절제된 듀얼 보컬의 문법은 2010년대 인디 팝과 R&B 전반에 스며들었다. 2026년의 재결합은 그 문법이 여전히 유효한지를 확인하는 무대이기도 하다.